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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가지가지 iOS 리젝 썰푼다!

📱iOS에서 가장 무서운 심사시간. 애플 심사 두번 거절

디프만 활동을 하면서 평소에 만들고 싶던 앱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디프만은 디자이너와 프로그래머가 만났을때 라는 문장의 줄임말로 생산적인 활동늘 하고싶은 디자이너와 개발자들이 모여서 사이드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동아리입니다. 디프만 미디엄)

3,5,6,기를 활동하는 동안 저는 안드로이드 개발만 하다가 처음으로 iOS를 배우고 진행한 프로젝트다보니 장애물들이 많이 있었는데요, 그중에 가장 허무하고 애가 타게한 부분은 애플 심사였습니다. 애플 심사 경험에 대해서 기록해놓으려고 합니다.
먼저 제가 이번 프로젝트에서 만들게 된 앱은 "가슴속 3천원"이라는 앱 서비스입니다.

앱스토어에 등록되어있는 "가슴속3천원"

사이드 프로젝트로 만든 서비스는 평소에 항상 생각하고있던 붕어빵 지도였습니다. 붕어빵을 먹고싶지만 최근들어 붕어빵을 파는 분들이 많이 없어서 알려주면 좋겠다 라는 생각에서 시작하였습니다. 물론 "대동풀빵여지도" 라는 사이트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사용자들이 모바일에서 보기 편리하도록 앱도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되었습니다. 모든 붕어빵 가게 위치를 앱에서 보여주면 좋겠다! 라고 생각했지만 모든 가게의 위치정보를 현재로써 알 수 없기 때문에 데이터의 정확성과 수집방법이 걱정되었습니다.. 사이드 프로젝트로 진행을 하고 재미로 시작된 프로젝트이다보니 최대한 라이트하게 제보하는 방식으로 진행해보자고 결정하고 진행하였습니다.

 

애플 심사 요청

약 두달간의 디자인 + 개발 기간을 거쳐 완성시킨 뒤 애플심사를 요청하였습니다. 여태껏 안드로이드 심사요청을 하다가 애플심사요청을 하니깐 자연스레 플레이스토어와 비교를 하게 되더군요. 애플 심사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는 다르게 심사위원이 직접 디테일하게 사용해보면서 테스트를 하더군요.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빌리자면 심사위원의 디테일한 정도에 따라 같은 서비스가 거절당할수도있고 통과할수도 있다네요...

우리팀의 경우 미국인 심사위원이 걸린것 같았습니다. 심사 시간이 모두 한국시간으로 새벽 2시에 시작하여 빠르면 4시 늦으면 6시까지 진행되었습니다. 그래서 자는동안 모든게 해결되서 심사 하는동안의 쫄림이 없었지만... 앱을 수정해야한다면 하루의 시간이 또 걸려서 매우 애가 탔습니다.

 

첫번째 거절

첫번째 심사는 앱 심사요청을 하고 이틀 뒤였습니다. 과거에는 심사기간이 1주일 이상 걸릴정도로 길었다라는 으른들의 말씀이 많았는데 요즘에는 길면 2일내로 심사가 완료된다고 하네요! 저 첫번째 거절은 크게 두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로그인 불가, 앱 설명이 애매모호함

심사위원이 심사를 하고 있는 시간이였던 날 저녁 7시부터 서버가 올바르게 동작하지 않아 앱에서 정상적으로 로그인되지 않던 오류가 있었습니다. 너무나도 명백한 버그이고 앱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바로 거절을 당한 것 같습니다. 그 외에 앱 메타데이터부분도 지적해주었습니다. 앱 설명란에 붕어빵지도, 타코야끼지도, 붕어빵파는곳... 이런식으로 적어두었는데 심사위원께서 앱설명에 있는 내용은 앱설명보다는 키워드에 속하는것같으니 좀더 명확하게 적어주세요. 라는 피드백을 주었습니다. 이런 피드백을 보고 생각보다 꼼꼼하게 심사를 해주시는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번째 거절

첫번째 심사에서 거절당한 후 아침부터 피드백들을 수정하여 바로 재심사 요청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심사 재요청을 하는 경우 이전에 심사해주셨던 심사위원께서 다시 심사를 해준다고 하네요. 그래서 오전에 빠르게 수정해서 심사를 보내봤자 심사위원은 미국시간대에 살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새벽전까지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습니다. (새벽시간이 되야 심사가 진행되었답니다...) 수청 후 바로 재심사를 요청하여 다음날 새벽에 다시 재심사를 해주셨고 두번째 결과도 거절이였습니다.

지도, 카메라, 앨범 사용시, 사용용도를 사용자에게 명확하게 인지시키지 못함

권한 획득창에서 애매한 설명

지도에서 사용자의 위치를 조회하거나, 카메라, 앨범에 있는 이미지 사용시 권한을 획득하기 위해 사용자에게 팝업창을 띄워 물어보는데요, 이때 해당 기능을 사용하는 목적이 모호하게 기재되어있다. 라는것이 두번째 거절 이유였습니다. 위 그림과 같이 "앱을 실행할때마다 위치 주소 가져오기 허용" 이라고 적어져있어서 사용자가 어디에 사용하는지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다! 라는 피드백이였습니다. 

Info.plist에 사용자가 인식할 수 있도록 용도를 정확하게 기재하는것으로 수정했습니다.

<key>NSCameraUsageDescription</key>
<string>카메라는 길거리 음식점 사진을 찍기위해 사용됩니다.</string>

<key>NSLocationWhenInUseUsageDescription</key>
<string>사용자의 위치는 현재 사용자의 위치를 바탕으로 가까운 붕어빵 가게를 찾는데 사용됩니다.</string>

<key>NSPhotoLibraryAddUsageDescription</key>
<string>길거리 음식점 사진을 불러오기 위해 앨범이 사용됩니다.</string>

 

두번의 거절 이후..

이렇게 수정하고 바로 재심사 요청을 오전에 했지만 똑같이 심사위원은 미국시간대에 살기 때문에 새벽까지 또 기다려야만 했습니다...ㅠ
두번의 심사 끝에 통과하여 앱스토어에 등록되었습니다! 처음으로 앱스토어에 앱을 배포하면서 안드로이드와는 많이 다른 앱스토어의 정책들에 대해서 경험하게되었네요..